카나페 게임 연기 기념 여름 특집 괴담
카나페 게임즈의 프로그래머 나무늘보씨는 매일 야근합니다.
매일 철야를 합니다. 물론 잠은 하루에 9시간씩 꼬박꼬박 잡니다.
카나페게임즈가 위치한 곳은 소호사무실 임대전문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낮엔 무척 활기가 넘치고 시끄럽지만 밤이 되면 다들 퇴근해 버려서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소호 임대 건물은 숙식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퇴근을 안할 수가 없죠. 물론 전 나무늘보류 암살기술을
이용해-밥 먹을때 외엔 전혀 움직이지 않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나무늘보를 보
고 영감을 받아 창조해낸 기술- 마음껏 숙식을 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그렇게 조용한 시간이 지나가고 문득 새벽이 되면 기이한
일이 일어납니다. 희한하게도 언제나 새벽 1시 17분이 되면 문자나 전화가 오지도
않았는데 휴대전화 액정이 켜집니다[슬라이드 형이거든요]. 언제나 같은 시각,
게다가 17분에 한번 18분에 한번 켜집니다. 언제나 정확한 시간에 켜집니다.
더욱 무서운 사실은 무의식적으로 액정이 켜지기도 전에 제가 휴대전화를 바라본
다는 점입니다. 아무생각없이 고개를 돌려 휴대전화를 쳐다보고 0.5초 후에 액정이
켜지는 것이지요.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
